위약금 면제 KT, 12일 하루에만 이탈자 5만 돌파

지난달 31일부터 12일까지 KT 누적 이탈 고객 26만 6732명
주말 겹치며 12일 하루에만 5만 579명 KT 해지…64.8% SKT로

서울 종로의 한 KT 매장. 2026.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이후 KT(030200)를 이탈한 가입자가 2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 휴무였던 일요일(11일) 개통분까지 반영되며 12일 하루에만 5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KT를 해지했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3일간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총 26만 678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4.2%(이통 3사 기준)가 SK텔레콤(017670)으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총 번호이동 건수는 9만 3804건으로, KT 이탈 가입자는 5만 579명을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KT 위약금 면제 이후 최대치다.

이날 KT 해지 고객 중 64.8%인 3만 2791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032640)로 이동한 가입자는 1만 1522명이었으며,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6266명으로 집계됐다.

KT 위약금 면제 기간 이통 3사의 가입자 쟁탈전에 불이 붙으면서 번호이동 시장이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조금 경쟁이 심화되면서 '갤럭시S25', '아이폰17' 등 최신 인기 단말까지 '공짜폰', '마이너스폰'으로 등장했다.

위약금 면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도 대규모 고객 이탈이 전망된다. KT 이탈자는 총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심 해킹 사태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한 SK텔레콤의 경우 열흘간 16만 6000여명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바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