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방미통위원장 후보 "TBS 회생, 할 수 있는 지원 다하겠다"

"시민의 방송 존폐 위기는 방미통위의 최우선 과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가 TBS 회생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TBS 사태와 관련해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상화 필요성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송지연 언론노조 TBS 지부장은 한 푼도 급여를 받지 못해 알바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송출 중단 위기에 놓인 현재 TBS 상황과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TBS 지원을 위해 방송발전기금으로 7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상 특별시 지역 지원을 못 하게 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재정 당국에서 여러 변수를 고려해 판단한 거 같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정헌 의원이 재차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자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라며 TBS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TBS의 안타까운 현실에 누구보다 공감한다"며 "국민·시민의 방송이 존폐 위기에 있다는 건 방미통위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본다.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