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SKT AI CIC "조직 개편"…희망퇴직 진행
SKT, AI CIC 구성원 대상 특별퇴직 프로그램 진행
"10월 말 조직 개편 앞서 선택권 제공…구조조정 아냐"
- 이기범 기자,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정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지난달 출범한 인공지능(AI) 사내독립기업(CIC)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AI CIC 구성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통해 '특별퇴직 프로그램'(희망퇴직)을 공지했다. 대상은 AI CIC 전 구성원이다. 특별퇴직에 따른 지원금은 근무 기간 및 직무, 직급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CIC 구성원 중 일부를 내부 AI 역량 상승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하고 효율화할 예정인데, 직무 재배치를 원하지 않는 인원에게 선택권을 주는 차원"이라며 "구조조정 목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 유영상 대표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AI CIC 출범을 발표한 바 있다. 전사 AI 역량을 결집해 AI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재 SK텔레콤은 △에이닷(A.) 서비스 △기업 대상 에이닷 비즈(A. Biz) 서비스 △AI 데이터센터(DC) 사업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R&D △메시징/인증 사업 등 기존 사내 AI 기능과 조직을 AI CIC 체제로 통합한 상태다.
그러나 해당 조직 산하 구성원을 그대로 옮긴 상태에서 중복된 기능 및 업무 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또 내부 AI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이들 중 일부를 조직 전반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세부 조직 개편은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0월 말 예정된 조직 개편 과정에서 중복 업무와 역할을 효율화하는 차원에서 일부 인력을 AI CIC가 아닌 다른 조직에 배치할 수 있다"며 "본인의 직무, 커리어를 보장할 수 있도록 특별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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