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대비"…세아상역, 니카라과에 2년간 구호의류 84만장 전달

올해에만 56만장·165만달러 상당 전달…세관청 거쳐 이재민 지원
테크노텍스·아인스, 초등생 57명 학용품 후원…지역사회 상생 확대

왼쪽부터 Michael Carranza Forno 세관원, Miguela Karolina Romero 지역 세관장, 조영준 주니카라과 한국대사, Alfredo Coronel 전 공단청장, 권민철 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세아상역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세아그룹 계열 의류 제조·수출기업 세아상역이 니카라과에서 생산 여유 재고를 재난 구호 물품으로 전환하고, 공장 인근 학교 지원을 병행하는 등 현지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니카라과는 우기와 허리케인 시즌이 겹치는 5월부터 10~11월 사이 집중호우와 열대성 폭풍에 따른 홍수·산사태 위험이 큰 국가다. 올해 6월엔 열대성 폭풍 '크리스티나'의 영향으로 폭우와 돌발 홍수, 산사태 우려가 제기됐다.

30일 세아상역에 따르면 니카라과 현지법인 테크노텍스(TECHNOTEX)와 아인스(EINS)는 지난 8월 현지 세관청(DGA)에 여성·아동용 의류 약 29만 장을 기부했다.

기부 물량은 셔츠, 팬츠, 원피스 등 총 6085박스로 약 80만 달러 상당이다. 세아상역은 납품을 마친 뒤 남은 여유 재고를 이재민을 위한 구호 자원으로 활용했다.

니카라과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에 물품을 직접 기부하는 데 제약이 있어 기업이 정부 기관에 물품을 전달한다. 이후 재난이 발생하면 니카라과 재난 대응청(SINAPRED)이 피해 주민에게 구호 물품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열린 전달식에는 조영준 주니카라과 한국대사와 미겔라 카롤리나 로메로 티피타파 지역 세관장, 알프레도 코로넬 전 자유무역공단청장, 권민철 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은 올해 3월에도 약 27만 장, 약 85만 달러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부 물량은 약 56만 장, 금액으로는 165만 달러 상당으로 늘었다.

지난해 3월 약 16만 장, 7월 약 12만 장 기부까지 더하면 최근 2년간 현지 정부에 전달한 구호 의류는 약 84만 장이다. 금액으로는 총 250만 달러 상당에 이른다.

권민철 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장과 초등학교 관계자·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세아상역 제공)

교육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테크노텍스는 이달 3일 법인이 있는 티피타파 지역 로스 로블레스(Los Robles) 초등학교를 찾아 전교생 57명에게 책가방, 공책, 색연필, 연필, 볼펜, 보드마카 등을 전달했다.

세아상역 니카라과 법인은 매년 우천용품과 학용품을 지원하고 학교 시설 개선도 진행하는 연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자사가 생산하는 의류가 국제 재난 구호 자원으로 활용되며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질적인 상생 활동으로 니카라과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