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만명 도전한 '모두의 창업' 1100명으로 압축…2라운드 진출자 선정

1라운드 5000명 중 2라운드 1100명 선발…64.9%는 39세 이하 청년
초기 사업화 자금·멘토링·GPU·협약보증 지원…12월 최종 200명 선정

모두의 창업 2라운드 진출자 선정(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6만 3000명의 도전자가 몰린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2라운드에 진출할 1100명을 선정했다. 창업 경험이나 전문 기술이 없는 국민도 일상 속 아이디어와 문제의식만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 사업에서 실제 투자유치와 특허출원 등 사업 성과가 나오고 있다.

중기부는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일반·기술 트랙 500명, 로컬 트랙 600명 등 총 1100명의 2라운드 진출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진출자는 앞서 6만 3000여명의 도전자 중 1라운드에서 선정된 5000명을 대상으로 보육과 평가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선정자의 64.9%는 39세 이하 청년으로, 15세 최연소 선정자부터 72세 최연장 선정자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포함됐다. 창업을 해본 적 없는 예비창업자 선정자가 전체의 85.4%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기창업자는 14.6%였다.

15세 최연소 선정자는 '정제된 리뷰 크롤링 알고리즘 기반의 시골여행 중심 통합형 여행 설계 플랫폼'을 제안했다. 청소년 창업가임에도 특허출원까지 추진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72세 최연장 선정자는 '경북 안동의 비상품 사과를 활용한 활력 스틱 개발'을 제안했다. 지식재산권 확보와 소비자 조사 등을 추진하며 사업화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도전자가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영남권이 27.9%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 20.1%, 호남권 19.1%, 강원 9.4%, 제주 4.4% 순이었다.

일반·기술 트랙에서는 IT가 3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바이오·의료 15.8%, 라이프스타일 10.8% 순이었다. 전체 도전신청서의 43.2%에는 AI 관련 키워드가 포함됐다.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 분야가 45%로 가장 많았고 F&B 38.8%, 뷰티 9.7% 등이 뒤를 이었다.

2라운드 진출자 가운데 실제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례도 나왔다.

서울의 한 도전자는 AI 운영 관리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보육기관인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광주의 또 다른 도전자는 코어리스 모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금을 기반으로 TIPS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보육기관들은 '모두의 창업'이 기존 창업지원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발굴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배경의 예비 창업자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로컬 트랙 보육기관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청년 농업인, 전통 공예 장인, IT 개발자 등 다양한 배경의 도전자들이 참여해 지역 기반 창업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선정된 1100명에게는 초기 사업화 자금과 멘토링, 규제 스크리닝, 첨단 GPU, 협약보증 등 자금부터 투자유치까지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오는 7일부터 2라운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후 지역·권역 오디션을 거쳐 12월 중 최종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예비·초기 창업가를 위한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도 오는 10일부터 새롭게 운영된다. 카본블랙 장민홍 파트너,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등 선배 창업가가 참여해 창업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대단한 기술이나 스펙이 없어도 국민 누구나 일상 속 소소한 아이디어와 문제의식만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음을 증명해 준 뜻깊은 프로젝트"라며 "선발된 인재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