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대신 기술 금융 지원"…기보, 현대모비스 협력사에 5천억 보증
기보·하나은행 상생 보증…기술·사업성 심사·3년간 보증 비율 100%
현대모비스 60억·하나은행 240억 출연…최대 5000억 규모 대출 보증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현대모비스, 하나은행과 손잡고 현대모비스 협력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췄지만 담보력이나 신용등급이 부족해 제1금융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자동차부품 협력사를 겨냥한 기술금융 지원책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현대모비스·하나은행과 '대·중소 상생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양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하나은행은 총 300억 원을 기보에 공동 출연한다. 하나은행이 240억 원, 현대모비스가 60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기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대출보증 한도를 조성해 협력사가 제1금융권에서 운영자금과 연구개발(R&D), 설비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현대모비스가 추천하는 협력기업이다.
기보는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높이고, 보증료도 0.4%포인트(p) 낮춘다. 현대모비스와 하나은행은 보증 실행 첫해의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협력사는 하나은행에서 연 3.9~4.9%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금융지원과 함께 협력사의 제조 기술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M-Sphere 2026'에서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자동화, AI 디지털 트윈, 로봇 기반 제조 기술 등 40여 종을 공개했다.
권형택 기보 이사장은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수 기술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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