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사 현지사업성 검증"…VC협회, 도쿄서 'K-딥테크' 日 안착 지원

일본어 IR부터 현지 거점·공공지원…TiB·JETRO·CIC·LiSH 연계
日 VC·CVC 접점 확대…투자·사업 협력 모색

Korea Scaleup Springboard: Tokyo 밋업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스케일업 팁스 기업을 이끌고 일본 도쿄를 찾았다. 현지 투자자 앞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시장 진입에 필요한 제도와 창업 거점, 투자·사업 파트너 네트워크를 한 번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VC협회는 25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도쿄에서 'Korea Scaleup Springboard: Tokyo'를 개최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VC협회, 한국벤처투자가 공동 운영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인공지능(AI)·바이오·딥테크 분야 스케일업 팁스 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VC협회는 유진투자증권과 약 한 달간 참여기업의 역량을 진단하고, 분야별 전문 컨설팅과 투자자 사전 매칭, IR 자료 일본어 현지화 작업을 지원했다.

행사 첫날 참가기업들은 도쿄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거점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를 방문했다. TiB는 일본 안팎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기업, 지원기관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도쿄도는 이곳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와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튿날에는 일본 이바라키현의 IT·모바일·네트워크 기업 황정섭 테크에이브(TechAve) 대표가 현지 창업과 경영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외국기업의 일본 진출 제도와 공적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참가기업들은 CIC Tokyo를 찾아 현지 진출 사례와 지원 체계를 살폈다.

행사의 핵심인 IR·밋업데이는 전날 게이오플라자호텔 도쿄 스타라이트홀에서 열렸다. 참여기업 10개사는 일본어 IR 자료를 바탕으로 개별 피칭을 진행하고, 현지 심사역 및 전문가들과 투자·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미쓰비시UFJ신탁은행, Z Venture Capital, DG Daiwa Ventures, IMM인베스트먼트 재팬, 글로벌브레인 등 일본 VC·CVC와 법률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했다.

마지막 날에는 JR히가시니혼이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에 조성한 LiSH(TAKANAWA GATEWAY Link Scholars Hub)를 방문했다.

LiSH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연구기관이 기술과 사업모델을 함께 실증하는 사업 창출 거점이다. 최근 해외 투자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로보틱스·스마트 모빌리티·리테일테크 분야의 글로벌 사업 연계도 넓히고 있다.

VC협회 관계자는 "행사 종료 후 참여기업 만족도 조사와 현지 미팅·IR 결과를 토대로 일본 투자사와의 후속 미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참여기업 ·운영사·유관기관이 참석하는 성과 보고회를 통해 현지 투자 상담 및 후속 연계 현황, 기업별 진출 성과 등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