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국민성장펀드, 첨단산업 넘어 산업 균형 발전 이끌어야"
최진식 회장, 박상진 산은 회장과 오찬…"정책금융 접근성 강화"
"중견기업 신사업·스케일업 뒷받침할 생산적 금융 모델 필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가 첨단전략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 단계에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는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정책금융의 접근성과 적시성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2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초청 제191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중견기업은 물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사업 진출과 투자 확대 전략 자산으로서 국민성장펀드의 접근성과 적시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운용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견기업이 기술혁신과 사업 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이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산업은행의 중견기업 금융지원 확대 기조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업은행의 중견기업 여신 지원 규모는 2022년 25조 6000억 원에서 2024년 32조 3000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2024년 전체 자금공급의 36.7%에 해당한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혁신 역량에 주목한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지원 방향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성장 과정에서 금융비용 증가로 혁신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의 현실을 폭넓게 살펴 현장의 혁신을 견인할 '생산적 금융' 모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대창·디섹·삼구아이앤씨 등의 차세대 경영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성장펀드 세부 운용 방안을 토대로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스케일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펀드가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금융 마중물로서 중견기업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인공지능(AI)·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은 물론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대도약을 위해서는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경영인의 혁신 의지와 풍부한 협력적 정책금융의 시너지 효과가 필수적"이라며 "산업은행과 긴밀히 소통해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중견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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