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의존 낮춘 아이티엠반도체…삼성 보호회로·전자담배 전환 가속
상반기 매출 10.7% 증가·영업적자 111억 지속… 애플 철수 비용
보호회로·인도네시아 양산 관건…"하반기 비용 효율화 집중"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아이티엠반도체(084850)가 애플 관련 보호회로 공급 중단 여파로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기존 주력인 배터리 보호회로(PMP) 매출이 줄어든 자리를 KT&G 관련 전자담배 디바이스·카트리지 사업이 빠르게 메우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56억 5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225억 1700만 원보다 10.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01억 2900만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애플과의 스마트폰 보호회로 사업 거래 중단을 공식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착수했다.
전자담배 사업 매출은 605억 원에서 755억 원으로 24.8% 늘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수출용 디바이스 판매 확대와 카트리지 공급 증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치카랑 생산법인의 양산을 시작했고, 1분기 전자담배 매출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4% 늘어난 바 있다.
아이티엠반도체 전자담배 사업은 KT&G에 디바이스와 액상 카트리지를 공급하는 구조여서 KT&G의 NGP 판매 확대가 수주 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보호회로 사업의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다. 삼성 관련 스마트폰 보호회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17억 원에서 올해 418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PMP는 기존 PCM보다 소형화와 공간 활용, 방열·신뢰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보호회로 모듈로 평가된다. 회사는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시장 확대를 PMP 수요 확대 기회로 보고 있다.
나혁휘 대표이사는 "상반기 삼성 관련 스마트폰 보호회로와 전자담배 사업이 성장하면서 포트폴리오 재편 성과가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로봇·휴머노이드·방산 등 미래 성장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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