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골목상권 '찬바람'…소상공인 체감경기·전망 모두 하락
6월 체감 BSI 63.6·7월 전망 77.3…전통시장도 동반 하락
"경기 악화·매출 감소" 응답 최다…업계 "소비심리 회복 시급"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의 체감경기와 경기 전망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가 두드러져 소비 둔화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2026년 6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 따르면 6월 소상공인 체감경기 BSI는 63.6으로 전월보다 4.3포인트(p) 하락했다. 7월 경기전망 BSI도 77.3으로 전월 대비 5.5p 떨어졌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체감과 전망 모두 100을 크게 밑돌며 소상공인들의 경기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이 꼽은 7월 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경기 악화'(56.7%)가 가장 많았고, '계절적 비수기'(44.5%), '매출 감소'(35.2%)가 뒤를 이었다. 6월 체감경기 악화 이유 역시 경기 악화(69.5%), 매출 감소(38.7%), 계절적 비수기(26.6%)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체감 BSI가 전월보다 9.5p 하락했고 제조업(-9.0p), 개인서비스업(-7.9p),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7p) 등도 부진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16.4p)과 부동산업(+10.9p)은 상승했다.
매출과 고객 감소도 뚜렷했다. 판매실적(매출) 체감 BSI는 전월보다 6.7p, 구매고객 수는 6.3p 각각 하락했고 자금사정(-5.7p)과 비용상황(-7.1p)도 악화됐다. 7월 전망에서도 판매실적(-7.8p), 구매고객 수(-7.3p), 자금사정(-7.1p) 등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통시장 분위기는 더욱 냉랭했다. 6월 전통시장 체감 BSI는 59.8로 전월보다 10.9p 떨어졌고, 7월 전망 BSI도 70.7로 12.5p 하락했다. 판매실적(매출)과 구매고객 수가 각각 13.9p, 13.7p 감소하며 소상공인 평균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체감경기 악화 원인으로 경기 악화(70.8%), 매출 감소(40.8%), 계절적 비수기(27.0%)를 꼽았으며, 7월 역시 경기 악화(63.7%), 계절적 비수기(44.7%), 매출 감소(34.0%)를 주요 악재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과 쇼핑 등 전반적인 소비가 줄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휴가철 성수기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내수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골목상권의 체감경기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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