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온열기, 데이터 의료기기로"…세라젬, 혈액순환 매커니즘 규명
체지방률·체형 반영 압박 최적화…Q1급 국제학술지 5월호 게재
사지압박장치 혈류 개선 효과…성인 임상서 혈류 속도 55% 증가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세라젬이 카이스트와 손잡고 혈액순환 개선 메커니즘을 해부한 연구가 Q1급 국제학술지에 실리며 개인 맞춤형·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사지압박순환장치(IPC·간헐적 공기압박)의 혈류 개선 효과를 개인의 체지방률·체형 등 신체 데이터와 연결해 분석한 논문이 의료 AI·의생명 컴퓨팅 분야 상위권 저널인 '컴퓨터스 인 바이올로지 앤 메디슨'(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 2026년 5월호에 실렸다.
세라젬-카이스트 미래헬스케어센터는 2021년 설립 이후 척추 의료기, 에어셀 마사지기 등 세라젬 의료가전을 대상으로 인체 시뮬레이션·인공지능(AI) 분석 연구를 이어왔다.
지난 3월에는 1차원·3차원 분석을 결합한 '다중 충실도 유체-구조 상호작용'(Multi-Fidelity FSI) 모델을 개발해 기존 3차원 방식 대비 최대 46배 빠른 인체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는 내용의 연구가 SCI 등재 학술지 '애널스 오브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Annals of Biomedical Engineering)에 게제됐다.
연구진은 체지방률과 같은 신체 지표에 따라 사지압박 장치가 혈관에 전달하는 압력과 자극 효과가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양한 체형 조건을 반영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압박 강도, 압박 패턴, 체지방률 수준에 따른 혈관 변형과 압력 전달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실제 인체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 결과와 비교·검증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압박 강도뿐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압박을 유지하는 패턴이 혈류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해 개인별 조건에 맞는 최적 압박 조합을 찾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초음파 임상에서는 에어셀 방식 사지압박순환장치 작동 시 다리 정맥의 최대 혈류 속도가 평균 55%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라젬 임상 전문 자회사 세라젬클리니컬은 2024년부터 척추 의료기 '마스터 V6'의 사지압박순환장치 '에어셀 마사지기'를 활용해 혈액순환·부종 개선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을 진행해 왔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AI와 개인 맞춤형 설루션은 이미 주류 트렌드로 부상했다. 한국에서도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AI 홈닥터 등)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세라젬은 인체 시뮬레이션과 혈류 메커니즘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체지방률, 혈류 특성 등을 입력값으로 삼아 압박 강도와 적용 위치·시간을 자동 조정하는 제어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척추 관리 의료기, 안마의자, 에어셀 마사지기,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기존 주력 제품군에 제어 알고리즘을 연계해 맞춤형 헬스케어 기기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혈액순환 개선 기술의 과학적 근거를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개인별 신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AI·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설루션 개발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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