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도 AI 모니터링 체계로"…기보·LX, 공공감사 디지털 전환 가속
내부통제·AI 감사역량 업무협약…리스크 상시 점검·체크리스트 공유
K-DAF 특허·기관대상 성과에 LX 공간정보 역량 연결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내부통제·감사 협력에 나서면서 공공부문 감사가 사후 적발에서 '데이터·AI 기반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전환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조직 리스크 징후를 포착해 차단하는 예방형 감사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전날 전북 전주시 LX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에서 '내부통제 및 AI 활용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감사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디지털 전환, 정보보안 위협, 복잡해지는 사업 구조 등으로 고도화된 감사 환경에 대응해 AI 기반 감사기법을 도입하고 기관 간 협업으로 예방 중심 감사체계를 고도화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AI를 활용한 디지털 감사역량 강화 △공통 위험분야 상시 모니터링 체크리스트 공유 및 교차 검토 △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 공동 구성과 합동 점검 △우수 내부통제 제도·시스템 벤치마킹 △감사 정보 및 우수사례 교류 등에 협력한다.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내부통제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며,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감사체계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기보는 내부 감사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K-DAF'(기보 디지털 감사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지난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감사시스템 및 그 방법'을 주제로 특허를 출원했다.
감사계획 수립부터 표본 선정, 분석, 보고에 이르는 단계별로 표준화된 감사 툴을 적용하고 AI 모델이 유사 사례 분석과 결과 예측을 지원하는 구조다.
LX는 그간 공간정보 분석과 AI 기반 훼손지 탐지 등 연구를 진행한 만큼 기보와의 협력을 통해 감사·내부통제 분야에서도 AI 분석 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AI 모델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필요시 합동 점검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동일 유형의 부정·비효율이 반복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AI 의사결정 과정을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공공부문 규제와 가이드라인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철근 기보 상임감사는 "감사는 잘못을 찾아내는 감시자를 넘어 조직 운영을 돕는 조력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AI 기반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공공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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