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코스닥·벤기協 "우량기업 이탈 우려…코스닥 생태계 잔류 필요"

이전상장 증가에 코시닥 시장 정체성·생태계 부정적 영향
"기관투자 확대·장기자금 유입 등 제도 개선 추진"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3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스닥시장에서 일정 규모로 성장한 기업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이 이어지면서 시장 정체성과 혁신 생태계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코스닥협회·벤처기업협회는 13일 공동 호소문을 내고 코스닥 우량기업의 시장 잔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코스닥은 단순한 자금조달 시장이 아니라 혁신·벤처기업이 도약하는 플랫폼"이라며 "선도기업이 시장에 남아 지속 성장할 때 투자자 신뢰가 유지되고 후속 기술기업 도전과 모험자본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일정 규모로 성장한 기업들이 이전상장을 선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정체성과 혁신 생태계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우량기업 이탈이 시장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이들은 "우량기업의 이탈은 투자 매력도와 신뢰 기반을 약화하고 혁신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코스닥에서 성장한 기업은 시장과 함께 발전해 왔다"며 "선도기업이 코스닥에 잔류하는 것은 시장 지속가능성과 혁신 생태계 유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도 개선을 통해 코스닥 잔류 유인을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이들은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장기자금 유입 기반 확충, 규제 차등화 등 실질적인 노력을 통해 코스닥에 남는 것이 기업에도 합리적인 선택이 되도록 하겠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코스닥 우량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들은 "코스닥시장의 미래는 기업과 시장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자산"이라며 "우량기업이 긍지를 가지고 머무는 시장, 혁신·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기업과 투자자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