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M&A에 자금 지원"…기보, 하나은행과 657억 규모 투입

3년간 보증비율 100% 상향하고 보증료도 0.3%포인트 감면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은 기보 (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11일 기보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사무소에서 하나은행과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M&A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M&A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원활한 기업승계와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기업 소멸 위험을 줄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보는 앞서 BNK경남은행, 우리은행 등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소기업 대상 M&A 금융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보는 하나은행의 특별출연금 15억 원을 재원으로 총 3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기보는 해당 기업에 대해 3년간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하고, 보증료도 0.3%포인트 감면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의 보증료지원금 5억 원을 기반으로 357억 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도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2년간 0.7%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M&A 추진 인수기업이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보증이 제공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 M&A 금융지원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계에서는 M&A를 통한 기업 승계 활성화가 단순한 경영 전략을 넘어 경제 구조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최고경영자(CEO)를 둔 중소기업은 약 236만 개로, 이 가운데 후계자가 없는 비율은 28.6%에 달한다. 이를 적용하면 약 67만5000개 중소기업이 승계 공백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기업 승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폐업과 고용 감소, 지역경제 위축 등 연쇄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M&A 기반 승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