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분기 영업익 첫 100억…"글로벌 핀테크 기업 도약 가속"

美달러 연동 서클 CPN·아크 참여…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본격 구축
AI 에이전트용 자동화 결제 PoC 진행…차세대 금융 인프라 승부수

헥토파이낸셜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헥토파이낸셜(234340)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발판 삼아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정산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75억 원과 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와 149.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512억 원,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억 원을 넘어섰다.

회원제 기반 간편 현금결제와 글로벌 크로스보더 정산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는 평가다.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ircle Payments Network·CPN)의 국내 유일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며 "서클이 구축 중인 스테이블코인 전용 인프라 '아크'(Arc)에도 결제 회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헥토파이낸셜이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상거래 구조 변화가 자리한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확대와 함께 결제·정산 비용, 정산 속도, 통화 변동성 등 기존 결제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 결제 레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금융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개최한 'CEO IR Day'에서 아시아 전역을 잇는 금융 네트워크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아시아 크로스보더 상거래 지급결제 서비스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를 이 거점들과 연계해 범아시아 간 결제 네트워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환경에 최적화된 자동화 결제 체계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이용자의 개입 없이도 AI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정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한 PoC도 진행 중이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이사는 "회원제 기반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며 "선제적으로 확보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