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20일' 中企 피해 주변국으로 확산…물류비·지연배상금까지

피해 사례 10개 중 7개가 '운송차질'…UAE·사우디 비중 늘어
추가 물류비 통보받고 지연배상금 발생…20일부터 긴급바우처

인도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시발릭호가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인도 구자라트주 문드라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03.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동 상황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피해·애로가 총 232건 접수로 전주보다 10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232건의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가 접수됐다. 11일 대비 106건 늘었다. 중기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

이 중 구체적인 '피해·애로'가 171건, 아직 피해가 구체화하지 않은 '단순 우려'가 61건이었다. 지난 한 주간 단순 우려는 11건 증가한 데 비해 피해·애로는 95건 더 접수됐다.

피해·애로 유형은 '운송 차질'(중복응답)이 116건(67.8%)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 63건(36.8%), '계약취소·보류' 59건(34.5%)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 등에서 피해·애로 접수가 늘었다. 중동 내 피해 213건 중 기타(UAE·사우디 등)가 162건(중복응답), 이란과 이스라엘이 각각 70건, 51건을 차지했다. 중동 외 국가는 26건이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추가 물류비용을 통보받거나 현지 물품 도착 지연으로 인한 지연배상금 발생 우려가 접수됐다.

이란 현지 금융·통신망이 마비되면서 채권 잔액 회수가 무기한 지연되고, 중동 내 선박 운항 중단 및 긴급 기항으로 제3국 항만에 강제 정박하며 추가 운송비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중기부는 현재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 '물류 차질' 피해 대응을 돕기 위해 중동 수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1050만 원을 지원하는 '긴급 물류바우처'를 신설하고 20일부터 신청받을 계획이다.

전쟁위험할증료나 물류반송비용, 우회 운송비 등으로 지원항목을 확대하고 신속 지원을 위해 신청 서류를 간소화해 접수 사흘 내 지원 여부를 통보한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