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성기업 육성 의지…업계 "보육·자금 지원 중요"(종합)

중기부, 2026년 여성기업 육성 사업 통합 공고 시행
창업, 판로, 인력 지원 등 117억 투입해 지원 범위 확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5.10.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여성 창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여성기업 육성 사업에 총 117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창업·판로·인력 지원과 함께 여성 건강 기반 기술인 펨테크(FemTech)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여성기업 단체들은 정책 방향에 대해선 환영하면서도, 지원 규모는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중기부는 '2026년 여성기업 육성 사업 통합 공고'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성 창업 △판로 지원 △인력 지원 △펨테크 산업 육성 등 4개 분야, 11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총지원 규모는 117억 4000만 원이다.

우선 신규로 추진되는 펨테크 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여성 건강과 삶의 질 개선 분야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8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후속 투자 연계와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성장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 창업 분야에서는 전국 18개 여성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예비)창업자에게 입주 공간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 여성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입상자에게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판로 분야에서는 맞춤형 MD 상담회, 홈쇼핑 입점, 온라인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여성기업 제품 의무 구매 제도도 지속 추진한다. 인력 부문에서는 맞춤형 인력 매칭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전문 인력을 연결하고, 청소년·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창업 체험과 멘토링, 지식재산(IP) 코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업계는 전반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치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부와 여성경제인협회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며 "여성 기업은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 이후 보육과 성장 단계에서 자금, 사업화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수출과 해외 진출 분야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에코트로닉스)도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예산 규모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성 회장은 "한 장관 취임 이후 현장과의 소통이 늘었고, 여성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도 "다만 전체 지원 규모가 110억 원대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했다.

그는 "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IT기업인협회 등 여러 단체와 기업을 포괄하는 예산인 만큼, 여성기업 전반의 성장을 위해서는 더 큰 폭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원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재정 규모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저출산·고령화 환경에서 여성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여성기업이 성장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