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날았다"…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86억달러로 역대 1위

자동차·화장품 각각 3년 연속 전년 실적 넘어서며 재경신
중국 수출, 3년 만에 플러스 전환…중소기업 수출 1위 재등극

2025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 (중기부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86억 달러(약 170조 원)를 기록하며 잠정치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화장품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잠정치)'을 28일 발표했다.

2025년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186억 달러로 역대 중소기업 수출액 1위(잠정치 기준)를 기록했다.

기존 1위였던 2021년 1155억 달러를 넘어섰다.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던 상위 품목이 하반기에 대다수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반기(+2.8%)보다 하반기(+10.8%) 증가율이 높았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8219개 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업 수를 기록했다.

신규(+2.2%) 수출 및 지속기업(+2.6%)은 증가했고 수출 중단기업은 감소(-2.0%)했다.

중소기업 상위 수출 품목 중 자동차, 화장품,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6.1%로 총수출 집중도(60.9%)에 비해 낮은 편으로 품목 다변화가 이뤄졌다.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1위인 자동차(+76.3%)와 2위인 화장품(+21.5%)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품목도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중고차 수요 증가로 키르기스스탄(+106.0%), 카자흐스탄(+107.2%)에서 성장했고 UAE(+91.2%) 등 중동 수출도 증가했다.

화장품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중국 이외에도 유럽연합(+77.6%), 중동(+54.6%)에서 수출이 늘었다.

수출국가수(204개국+7개국)와 수출액(83억 2000만 달러) 모두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관세 영향에도 북미 시장은 소폭 증가(+0.6%)했다.

다만 주요 수출국인 일본은 현지 완성차 업계의 판매실적 감소 등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축소 영향으로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5개국 수출액이 증가했다.

중국은 K-패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확산으로 소비재(화장품, 의류) 수출 증가와 동제품, 플라스틱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로 3년간 이어지던 감소세를 끝내고 최대 수출국으로 재부상했다.

미국은 관세 리스크에도 화장품, 전력용 기기(변압기 등)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2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품목 관세 대상인 철강은 현지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 규모가 감소(-8.6%)했다.

2025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1억 달러로 전년(10억 4000만 달러) 대비 6.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총수출 중 중소기업 비중은 75.6%였다.

온라인 수출 상위 품목인 화장품은 영국(+261.7%), 네덜란드(+138.0%) 등 유럽 수출이 급증했고 의류는 중국(+109.8%), 대만(+149.8%) 등 중화권 수출이 늘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관세 등 통상리스크 장기화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소기업 수출의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