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구매' 지원 힘 싣는다…한유원, 조직개편으로 본부 격상
3본부에서 4본부 체제로…'공공구매촉진본부' 신설
산하에 DX추진단 신설…"시장 유형별로 본부체계 재정비"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기업의 공공구매 시장 진입·성장 지원을 중점 과제로 내건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관련 정책을 총괄하던 센터를 본부 단위로 격상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했다.
정부의 AI·디지털 전환 정책 기조에 맞춰 본부 아래 'DX추진단'을 신설해 내부 업무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전담하도록 했다.
2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유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3본부(기획유통관리·마케팅판로·소상공인디지털) 체제에서 4본부 체제로 전환한 점이다.
기존 3본부는 유지하되 이름과 기능을 일부 조정했다. 기획유통관리본부는 '미래혁신기획본부'로 마케팅판로본부는 중소벤처마케팅본부로 바꿨다. 기획유통관리본부에 있던 백화점, 홈쇼핑 사업단은 개편에 따라 중소벤처마케팅본부 아래의 온라인지원실과 오프라인지원단으로 편성됐다.
소상공인디지털본부는 이름과 기본 체제를 유지하되 디지털역량지원팀을 역량지원팀으로 일부 변경했다.
새 본부로는 '공공구매촉진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마케팅판로본부 산하에 '공공구매지원센터'로 존재하던 조직을 본부로 확대편성한 조직이다.
본부 산하에는 △공공구매지원실 △직접생산지원실 △DX추진단을 두고 공공구매 정책의 기획부터 제도 운영, 현장 지원까지를 전담하도록 했다. 기존 안전운영지원실 아래 있던 정보보안 파트도 DX추진단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DX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다.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조직 확대에 그치지 않고 한유원의 올해 정책 방향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 체계를 정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공구매지원센터를 본부로 승격한 만큼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공공구매 지원을 중심으로 정책 집행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유원은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단순 판로 연계가 아닌 소비 촉진과 공공구매를 통한 시장 진입·성장 중심의 과제로 제시하고 공공구매 시장 진입 지원과 민간·공공 판로 확대, 디지털 기반 판로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구매 시장 진입 촉진 및 성장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공공기관 실증과 시범구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손질한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이 공공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재 기술개발제품으로 제한된 실증 지원 대상을 창업기업 제품까지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구매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25조 원 이며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제품 구매는 131조 원으로 공공구매가 중소기업 판로 확대의 핵심 정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 공공구매 시장을 단순한 매출 창출처를 넘어 중소기업의 초기 시장 진입 리스크를 낮추고 성장으로 연결하는 통로로 활용하고자 한다.
DX추진단 신설은 정부의 AI·디지털 전환 정책 방향을 고려한 조직 운영상의 조정으로 볼 수 있다. 내외부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이 기관 운영 전반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유원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연초 조직개편의 일환"이라면서도 "중소기업의 공공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유형별로 본부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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