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편성' 지적받은 공영홈쇼핑…한성숙 "공공성 높여라" 질타
노용석 1차관 "기관 청렴도 더 각별하게 평가할 것"
- 이재상 기자,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장시온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영홈쇼핑의 공공성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장관은 "그동안 계속해서 공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관련 사건도 많았는데, 이것이 과연 개선될 것인지 의구심이 있다"며 "정확한 지표를 마련해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장관은 12일 충남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민간 기업단체와 함께한 업무 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영홈쇼핑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신뢰성, 공공성, 투명성이란 단어가 반복되는데 이런 지적은 한두 해 나온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이번 보고를 듣고도 과연 개선이 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만든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방송상품검증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4년 국감에서는 한우 불고기 제품에 젖소를 섞어 판매한 사례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영주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편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품 편성 과정에서 여성기업이나 소상공인 제품을 우대하는 등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공공성에 대한 정확한 지표를 정한 것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 직무대행은 "소상공인이 진입할 때 제출 서류를 18개에서 9개로 줄였고, 10% 가점을 주고 있다"며 "소상공인 제품 편성 비율도 30%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30% 이상 편성한다고 해서 공공성이 확보되는 것이냐"고 재차 반문하며 "공영홈쇼핑은 일반 민간 기업이 아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존재하는 이유를 정확한 지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용석 중기부 1차관도 "공영홈쇼핑은 유일한 공영 홈쇼핑인 만큼, 명확한 수치를 설정해 지난해보다 올해, 또 내년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 청렴도 평가 역시 보다 엄격하게 진행할 예정이니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주 직무대행은 "기관장이 1년 반 이상 공석인 상황에서 공공기관에 걸맞은 판로 지원이 미흡했는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