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벤처기업 키운다"…3.5조 규모 '지역성장펀드' 조성

정부, 5년간 모펀드 2조·자펀드 3.5조 조성 예정
지방정부 의견 담아 '지역성장펀드 조성방안' 반영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8/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 논의를 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비수도권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모였다.

중기부는 세종 중기부 청사에서 '지역성장펀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비수도권 14개 광역지자체의 창업·벤처 담당 과장 및 팀장, 한국벤처투자 지역혁신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성장펀드는 정부가 지난 18일에 발표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의 중점 과제다. 모태펀드, 지역사회, 민간 등이 함께 출자하는 지역 벤처모펀드로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자펀드에 출자한다.

향후 5년간 모펀드 2조 원, 자펀드 3조 5000억 원을 조성하고 비수도권 14개 광역지자체마다 최소 1개 이상의 모펀드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지방정부 의견을 담아 내년 초 '지역성장펀드 조성방안'(가칭)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벤처 생태계의 지역 균형과 지역 최초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지역성장펀드의 세부 구조를 설계 중"이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한국 벤처 역량을 비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