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제도 개선…초기 투자부터 성장·회수 선순환 전환점"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초기 투자 제도 개선 다수 반영"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두고 "초기 투자 생태계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18일 환영문을 통해 "이번 종합대책에서 액셀러레이터와 관련해 다수의 제도 개선 사항이 반영된 점이 주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액셀러레이터 주목적 투자 운용 기간을 5년으로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이 포함됐다"며 "이는 극초기 스타트업 투자의 특성을 반영해 단기 회수 압박이 아닌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장기 보육과 투자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현실화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조합에 대한 법인 출자 규제 완화를 통해 초기 투자 시장에서 보다 다양한 민간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는 개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초기 투자 구조를 한 단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회수 측면에서는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세컨더리펀드 내 액셀러레이터 투자분 구주 매입 비중을 20%로 설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이는 초기 투자 회수 구조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해 액셀러레이터의 재투자 여력을 높이고 벤처캐피탈과의 협업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대책에서 액셀러레이터 투자 통계 관리 권한을 창업진흥원에서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로 이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은 액셀러레이터가 정책 관리의 대상이 아닌 생태계의 주체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했다.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이번 종합 대책은 액셀러레이터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초기 투자부터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의 구조를 정렬하려는 시도"라며 "현장 목소리가 제도에 반영된 만큼 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이번 제도 개선이 실질적인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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