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동 등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16곳 정부 표창받아
선정기업에 직권조사 최대 2년 면제 등 인센티브 제공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앞장선 16개 기업이 정부 표창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2025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은 그동안 한 팀으로 납품대금 연동제를 운영해 온 중기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계약 시점 이후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을 계약 당사자 간에 공정하게 분담하도록 하는 제도로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포상식에서는 올해 납품대금 연동 계약에 따른 대금 조정 실적이 우수하거나 연동제를 적극 홍보해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앞장선 16개 기업을 '연동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표창했다.
연동 우수기업은 총 16개 사다. 이 중 △기아(000270) △대동(000490) △HD현대삼호(067030) △LG이노텍(011070) △이랜드월드(035650) △SK인텔릭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015760) 등 10개 사가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두산밥캣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 △에이치엘만도(20432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전기(009150) △엘에스엠트론 등 6개 사는 공정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 확립 유공자 총 7명이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아와 두산밥캣코리아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대표 기업으로서 우수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기아는 총 3250억 원의 조정 실적을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특히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큰 품목에 연동제를 적용해 546억 원을 인상 지급해 협력사의 비용 부담을 실시간으로 완화했다.
두산밥캣코리아는 55개 수급 사업자를 대상으로 약 6만 건 이상의 하도급거래 계약에 대해 연동 약정을 체결해 환율 상승 및 주요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협력사의 원가 부담을 분담하고자 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연동 우수기업들은 상생협력법상 벌점 2점 경감, 상생협력법 및 하도급법상 직권조사 최대 2년 면제,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 가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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