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 넘는 '벤처천억기업' 985곳…역대 최대 규모
벤처천억기업 전년 比 8.5% 증가…매출 1조 이상도 28곳
삼성보다 고용 많아…총매출 285조로 재계 3위 수준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벤처천억기업'은 985개 사로 전년 대비 8.5%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서울 엘타워에서 '2025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집계된 벤처천억기업은 985개 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이 중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은 28개 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35만 6000명을 고용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28만 5000명)을 뛰어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총매출은 258조 원으로 재계 순위로 환산할 경우 삼성, 현대차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115개 기업에 기념 트로피를 수여했다.
중기부와 주요 지원기관은 '천억기업 얼라이언스'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K-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위기 속에서도 1000억 매출을 이뤄낸 혁신의 힘이 대한민국 경제의 방향을 다시 쓰고 있다"며 "국내에서 기술 및 시장 검증을 통과한 벤처천억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제1회 벤처 주간' 2일 차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약 13만 6000개 사 중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 및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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