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중심 모태펀드, 출범 20주년 성과 되짚는 정책포럼 열려

존속기간 연장·민간 자금 유입 확대 등 주요 현안 논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0/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모태펀드 출범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운용 성과를 돌아보고 존속기간 연장,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 확대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모태펀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럼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정진욱 국회의원,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로서 이룬 20년간의 성과와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모태펀드가 20년간 운용 경험, 전문성을 축적한 원동력이 다른 정책펀드 대비 안정적인 조직 및 예산 구조에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모태펀드가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모태펀드가 AI 및 딥테크 등 국가 전략 산업 육성, 민간 자본의 벤처투자 시장 유입, 비수도권 벤처투자 확대 등 더욱 큰 역할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존속기간 연장 필요성도 논의했다.

연기금, 금융권 등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 유입 필요성 및 성과도 다뤄졌다.

특히 올해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이 최초로 벤처투자 참여해 모태펀드와 'LP 첫걸음 펀드'를 조성하고 대기업, 은행권, 공기업 등이 출자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한 것은 모태펀드가 민간 출자자(LP)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대표적인 예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모태펀드가 민간 자본의 유입을 두텁게 하면서 연기금, 퇴직연금 등 신규 출자자를 유인하는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중기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모태펀드의 성과를 알리고 향후 모태펀드가 나아갈 방향성을 담아 올해 발표하는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 대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