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도 천연펄프로 만든다"…무림P&P, 친환경 치발기 상용화
천연 펄프 30% 이상 함유해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낮춰
어린이 제품 KC안전확인 통과…고온에도 유해물질 없어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무림P&P(009580)는 국내 최초로 천연 펄프를 유아용 친환경 치발기 장난감에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이 원료인 천연펄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무림P&P는 기존 플라스틱에 펄프를 결합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제품은 펄프를 유아용품에 적용해 상용화한 국내 첫 사례다.
무림P&P가 만든 토종 브랜드 '심통'과 공동 개발한 이번 제품은 천연 펄프가 30% 이상 함유돼 기존 플라스틱 제품 대비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낮췄다.
또한 어린이 제품 KC 안전확인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열탕 소독 등 고온의 환경에서도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기들의 감각 발달을 돕기 위해 기능성 디자인도 갖췄다. 펄프와 우드 파티클 등 자연 소재의 특성을 살린 표면 질감과 다양한 입체 디자인은 아기들이 치발기를 쥐고 만지고 깨무는 과정에서 감각 자극과 소근육 발달을 유도한다.
또한 펄프 함유로 일반 플라스틱보다 단단한 강도를 구현해 쉽게 마모되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지속 가능한 펄프만을 사용한 것은 물론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23% 절감해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실현했다.
한편 무림P&P는 최근 뷰티 브랜드 '바닐라테이스트'와 협업해 펄프 함유량을 50% 이상 높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화장품 용기를 상용화하는 등 바이오플라스틱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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