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올해 P-CBO 5865억 발행…303개 기술기업 자금조달 지원

전년 대비 1100억 증가하며 기술중소기업 성장 지원

기술보증기금 본점(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5865억 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해 기술중소기업 303곳에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발행한 P-CBO는 전년 대비 1100억 원 증가했다.

P-CBO는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술중소기업이 신규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회사(SPC)가 인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기보는 유동화회사가 부담하는 채무에 대해 보증을 제공해 기술중소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발행된 P-CBO 가운데 5223억 원은 신규 자금 지원에, 642억 원은 기존 회사채 차환 자금으로 활용됐다.

특히 기보는 신규 발행 금액 중 795억 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으로 발행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경제 활동에 부합하는 33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녹색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G-ABS는 기보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협력해 2024년부터 도입한 상품이다.

올해는 이차보전 지원 기간을 3년으로 확대해 1차 연도에는 최대 3%포인트(p), 2·3차 연도에는 1차 연도 지원 금액의 50% 수준을 지원함으로써 녹색경제 실천 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할 전망이다.

기보는 내년에도 기술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P-CBO 및 G-ABS 발행을 지속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정책 금융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