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참여한 지역 모펀드 출범, 경북 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1011억원 규모 모펀드 결성…2년간 2000억원 벤처펀드 조성
지역 모펀드 최초로 대기업 참여…대기업-스타트업 협력 기대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경상북도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출범한다. 특히 지역 대기업인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출자에 참여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모태펀드가 600억 원을 마중물로 공급하고 △경상북도 △포스코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농협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해 총 1011억 원 규모의 대형 모펀드로 결성됐다.

경북 펀드는 오는 11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 분야를 확정하고 11월부터 자펀드 출자 사업을 시작해 향후 2년간 2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800억 원 이상이 경북 소재 창업·벤처기업, 경북 이전기업 등에 중점 투자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지역 모펀드 조성 사업 최초로 포스코와 같은 지역 대기업이 출자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중기부는 올해 결성한 충남, 부산, 강원, 경북 지역 모펀드 결성 사례를 참고삼아 앞으로 조성할 지역 모펀드에 더 많은 지역 사회 출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2월 비수도권 전용 지역 모펀드 조성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했다. 이번 경북 펀드를 마지막으로 충남, 부산, 강원까지 4개 모펀드를 총 4000억 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했다. 하반기에 자펀드 출자 사업을 시행해 총 7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