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해외 취업 사기, 채용 공고서부터 막는다"
캄보디아 지역 채용 공고 사전 검수 및 승인 의무화
문제 소지 있는 키워드 자동 필터링 고도화 추진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잡코리아는 해외 취업 사기를 막고 구직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 채용 공고 검증 절차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고수익 미끼' 해외 채용 공고를 내세운 취업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합법적 일자리처럼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강제노동, 감금 및 납치로 이어지는 사례가 보고되며 구직자 보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잡코리아는 △급여 및 근무 조건을 과장한 공고 필터링 강화 △해외 채용 공고 등록 시 안내 문구 보강 △캄보디아 지역 공고의 경우 사전 검수 및 승인 절차 의무화 등 시스템을 개편했다.
아울러 주의 공지사항을 업데이트하고 내부 영업 운영 및 CS 조직에 집중 모니터링 가이드를 배포해 대응을 강화했다.
추가로 △고수익, 취업 알선 등 문제 소지가 있는 키워드 자동 필터링 △AI 기반 검증 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채용 공고 등록 단계에서부터 사기성 공고를 걸러내기 위한 장치로 향후 기술적 보완과 제도적 보완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마련한 것으로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 구직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정부와 함께 구직자 보호에 나서는 것은 잡코리아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이번 공고 검증 강화는 구직자들이 해외 취업 과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에 AI 기반 자동화 심사 시스템 FJDS(Fake Job-posting Detection System)를 도입해 무료 공고 중 허위·불법 게시물을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
금융권의 이상 거래 탐지 개념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과거 수동 검수가 필요했던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자동 승인 비율은 88% 이상으로 높아졌고 잘못 분류하는 경우는 극히 낮아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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