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실적 헥토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수혜주'[줌인e종목]

헥토파이낸셜, 상반기 매출 905억…"역대 최대"
증권가 "글로벌·스테이블코인 확장 시 수혜 전망"

(헥토파이낸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증권가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헥토파이낸셜(234340)의 하반기 지속 성장을 전망했다. 기존 사업의 호조와 더불어 헥토파이낸셜이 신규 추진 중인 글로벌과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기대감 속에 목표 주가도 올렸다.

8일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목표 주가를 2만 30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7일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약 44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약 38억 원, 당기순이익은 35.6% 감소한 약 26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0.5% 증가한 약 905억 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약 75억 원, 당기순이익은 18.7% 감소한 약 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휴대전화 결제 사업 부문의 특성상 대손충당금 설정이 필요해 소폭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6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던 간편현금결제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성장세로 전환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전자결제대행(PG) 서비스의 경우 신규 가맹점 유입과 휴대전화 결제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신사업으로 점찍은 글로벌 진출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전망에 반영되기도 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대만과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법인은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해외 매출은 연말 기준 51억 원으로 가이던스 충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시장이 활성화되면 현금 수단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연간 거래액 1200조 원 이상의 수수료 수취를 정액으로 처리해 주고 있어 수익이 제한적이지만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정산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수수료를 인식하기 때문에 정률 방식의 수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헥토파이낸셜은 모든 결제 수단 원천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으로 간편현금결제를 비롯해 신용카드, 휴대전화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맞춤 지원한다. 최근 글로벌 외화 정산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