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줄었지만…中企 유연근무제 활용률 대기업의 '3분의 1'

중기연구원 보고서…52시간 초과 근로자 10년 새 14%P↓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 11.5% 그쳐…2021년 이후 감소세

2024년 기준 임금근로자 중 주 52시간 초과 근로자 비중.(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근로 시간이 지난 10년 사이 크게 감소했지만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여전히 대기업의 3분의 1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의 근로 시간 추이와 유연근무제 활용 실태 분석'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중 주업과 부업을 합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근로자 비중은 2014년 19.6%에서 2024년 6%로 10년간 13.6%P(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중 주 60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근로자 비중은 6.7%에서 1.6%로 5.1%P 줄었다.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비중은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 초과 비중은 300인 이상 대기업 대비 1.4%P 높았고 중소기업 중 1~4인 기업은 8.4%, 5~29인 기업은 5.6%, 30~299인 기업은 5.2%로 각각 집계됐다.

2024년 임금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지난해 기준 11.5%로 36.6%를 기록한 대기업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중소기업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2021년 12.9%, 2022년 12%, 2023년 11.8%, 2024년 11.5%로 감소하는 추세다.

중소기업들은 △시차출퇴근제(3.6%) △탄력적 근무제(2.6%) △선택적 근무시간제(1.8%) △근로 시간 단축근무제(1.3%) △재택·원격근무제(1.2%)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모든 유형에서 활용도는 5% 미만이었다.

노민선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 중심으로 장시간 근로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근로 시간 총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근로시간 이슈는 중소기업 노사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형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