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본격 확대나선 앳홈…양정호 대표 "3배로 키운다"
3월 첫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 출시…상반기 美 진출
올해 매출 목표 2300억…뷰티 비중 30% 이상으로 확대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생활가구나 소형가전 등을 판매하는 앳홈이 '뷰티업체'로 변신을 선언했다. 지난해 150억 원 수준이었던 뷰티 매출을 올해는 750억 원으로 5배 키운다는 포부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올해 '제2의 창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정용 미용기기(홈 뷰티 디바이스) 분야를 본격 키우겠다"고 밝혔다.
앳홈은 2018년 설립 이후 가전, 화장품, 단백질 식품 등을 제조·판매했다. 앳홈의 지난해 매출은 100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전년(2023년 450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그중 뷰티 매출은 150억 원이다. 3월 가정용 피부관리(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의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더글로우'를 출시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뷰티 사업을 확장한다.
양 대표는 지난 27일 뉴스1과 만나 "올해 앳홈 전체 매출 목표는 2300억 원으로 잡았다"며 "현재 15% 수준인 뷰티 분야 매출을 3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앳홈은 최근 설립 후 처음으로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투자금은 톰 등 신제품 출시와 라인업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앳홈이 이날 공개한 '더 글로우'는 피부과에서 물방울 리프팅 시술에 사용하는 초음파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가지 주파수의 초음파(3Mhz, 10Mhz)를 이용해 교차 방식으로 피부 표피와 진피층, 피하조직에 고루 전달해, 콜라젠 생성 효소를 활성화하는 것이 원리다.
피부에 직접 열을 가하는 고주파(RF), 하이푸(HIFU)와 달리, 통증과 자극 걱정 없이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식 출시는 3월 3일이다.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는 준비된 300대가 15분 만에 완판됐다. 출시가는 99만 원대다.
앳홈은 톰의 '더 글로우'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뒤 상반기 중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미국 소비자에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과 에스테틱(스파) 컬래버레이션 등을 기획 중이다.
하반기에는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중동과 중국 등 아시아권도 진출할 에정이다.
양 대표는 "미국을 1순위로 집중하는 한편 중국과 중동 쪽, 럭셔리 프리미엄 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공략할 예정"이라며 "특히 중동 쪽은 저렴한 뷰티 디바이스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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