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스톡옵션 활성화, 복수의결권·손실보상제 마무리할 것"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제2벤처붐 등 국민체감하는 성과 낼 것"
28일 청년창업 활성화 대책 발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 마루180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복수의결권, 스톡옵션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2벤처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 마루180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 활성화를 통해 우수한 인력이 벤처스타트업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벤처기업 경우 스톡옵션 행사 시 비과세 한도가 3000만원인데, 이 한도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세 기준 역시 주식 매입가격으로 적용해야 하며, 스톡옵션 차익도 자본소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기 보유시 세율을 완화하는 방식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벤처 투자의 경우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M&A펀드 확대 등을 관계부처와 협업해 추진하겠다"며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 복수의결권 도입 등 기존에 추진 중인 제도 개혁을 차분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청년층 창업활성화 대책'을 마련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며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가 취직하도록 매칭 기회를 확대하는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의 정규직 종사자 수는 80만 4000여명으로 4대 그룹 고용인원인 66만 8000명보다 많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벤처 활성화가 절실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년층 창업활성화 대책에는 창업, 사업화 프로그램, 주거 지원 등 청년들의 창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또 권 장관은 소상공인 문제에 대해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보상이 사전에 예측되도록 하겠다"며 "손실보상 제도를 국회와 협조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으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저금리와 장기 대출 등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포용금융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내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는 "백년가게 밀키트 등 우수소상공인 상품을 미리 결제하고 정기배송하는 구독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수한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소상공인 제품을 여름 휴가기간에 국민들께서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도록 동행세일(6~7월)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스마트공장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양적 보급보다는 보급된 공장들이 제대로 스마트화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양보다는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권 장관은 "레벨 수준에 따라 지원금액도 차등 지원하고, 지역 단위에서도 제조혁신이 이루어지도록 지자체-대기업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도 탄소중립 등 ESG 경영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IBK기업은행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촉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장관은 기자간담회 직후 같은 자리에서 벤처업계 리더들과 함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 역시 권 장관이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과 스톡옵션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권 장관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세밀하게 검토해 관계부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인 협업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상반기 내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복수의결권 등 정부가 기존에 추진 중인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니콘의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섹션1) 시간에는 김재엽 에이프로젠 대표, 박재욱 쏘카 대표,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대표가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발표했다.

좌담회는 국내 유니콘 연구와 인수합병 분야 전문가인 유효상 숭실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을 이끌었다. 또 △김재엽 에이프로젠 대표 △박재욱 쏘카 대표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대표 등 유니콘 기업 관계자,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참석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