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막냇동생 이름은 '슈바오'…100일 만에 30배 폭풍성장

23만명이 작명 참여…42%가 '새벽빛 보물' 선택
체중 벌써 5.5kg…연내 일반 관람객에 공개 검토

에버랜드 막내 아기 판다 '슈바오' (에버랜드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 동생' 막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슈바오'로 결정됐다. 슈바오의 성장 속도와 환경 적응 등을 고려해 올해 안에 일반 관람객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 6월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네 번째 아기 판다의 이름을 '슈바오(曙宝)'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슈바오는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뜻이다. 판다 가족의 돌림자인 '바오(宝)'를 따 이름을 지었다.

판다는 통상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짓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다.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역시 백일 무렵 국민 참여를 통해 이름이 정해졌다.

슈바오의 이름은 약 2개월에 걸친 국민 참여를 통해 결정됐다. 지난 7월 13일부터 에버랜드 SNS와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등에서 진행된 1차 댓글 공모에는 1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후 주키퍼와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네이밍 선정위원회가 이름의 의미와 발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슈바오, 쥬바오, 쥰바오, 린바오, 유바오 등 5개 후보를 선정했다.

2차 투표는 에버랜드 앱과 판다월드 현장, 주한중국대사관 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됐으며 총 22만 건의 투표가 이뤄졌다.

이중 슈바오는 4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바오 30%, 쥬바오 17%, 린바오 8%, 쥰바오 3% 순이었다.

슈바오는 지난 6월 3일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2020년 태어난 푸바오와 2023년 태어난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은 네 번째 아기 판다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171g에 불과했던 슈바오는 생후 100일 만에 5.5㎏을 넘어섰다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 출생 당시와 비교하면 몸무게가 3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생후 열흘 무렵부터 눈과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현재는 흰털과 검은털이 어우러진 판다의 모습을 갖췄다. 최근에는 엄마 아이바오의 품에서 벗어나 홀로 잠을 청하기 시작했으며 이가 나오는 등 성장 단계에 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와 주키퍼, 수의사들의 24시간 밀착 관리와 영양 관리를 통해 슈바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철원 주키퍼는 "전 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막둥이 슈바오가 백일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 수 있었다"며 "엄마 아이바오와 주키퍼들의 정성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슈바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응원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슈바오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며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연내 일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