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객 3000만' 관광 예산 1.76조…지역관광 육성에 935억 투입
지방공항 5곳 중심 메가 관광권 조성…한국관광 통합패스 추진
숙박·환대·해외 마케팅 강화…지역 체류관광 기반 확충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의 2027년 예산안이 전년 대비 22.6% 대폭 증액된 9조 6345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관광 부문 예산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1조 7581억 원으로 확정돼 지방공항 중심의 메가 관광권 조성과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에 들어간다.
4일 문체부가 발표한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가장 핵심적인 신규 사업으로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메가 관광권)' 조성에 국비 659억 원, 지방비 276억 원 등 총 935억 원을 본격 투자한다.
김해, 대구, 청주, 무안, 양양 등 지방국제공항이 자리한 관문 도시와 인근의 특화 관광자원을 연결해 연내 5개 관광권을 설정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방한 외래객이 수도권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방으로 직접 입국해 더 오래 체류하도록 유도한다.
관광권 사업에는 방한 외래객의 입국부터 이동, 체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망라된다.
공동 브랜드 구축 및 해외 홍보(180억 원), 크루즈 기항지 연계 관광 활성화(143억 원), 교통 결제와 관광지 할인이 결합된 '한국관광 통합패스' 등 교통·결제 편의 제고(149억 원), K-팝 콘서트 상품화 및 K-콘텐츠 복합 체험전시관 조성(187억 원) 등을 추진한다.
지방의 숙박 인프라 확충과 외래객 수용 태세 개선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지방에 대형 호텔 등 양질의 숙박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관광사업체 융자지원 예산을 올해 6375억 원에서 8562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또한 숙박정보 통합플랫폼 구축(16억 원) 및 일반·생활숙박업소 대상 품질 평가·컨설팅 지원(40억 원) 사업도 신설한다.
해외 방한 마케팅 및 편의·환대 개선 사업에는 총 1487억 원이 집중 편성했다.
유명 인플루언서 및 SNS 중심의 홍보 지원에 419억 원, 구미주 대상 한일 동시 방문 상품 및 최초·다회차 방문자 맞춤형 상품 개발 등 시장별 유치 활동에 382억 원을 투입한다.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의 서비스와 안내 체계를 강화하는 편의 제고 및 환대 예산도 464억 원으로 늘렸다.
국민의 내수 여행 소비를 지역 경제로 확산시키기 위한 내수 활성화 정책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인구감소지역으로 떠나는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은 정부 보조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하고, 혜택 인원도 2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2배 늘린다(228억 원).
기업과 정부가 경비를 분담하는 '노동자 휴가지원' 역시 지원 대상을 10만 명에서 21만 명으로 확대한다(220억 원).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 지역 확대(39억 원) 및 노후 관광지를 재정비하는 '지역관광명소 재생'(25억 원), 전통시장 관광 활성화(72억 원)도 함께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관광 예산 증액은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한 메가 관광권 조성과 체류형 콘텐츠 확충을 통해 지역 관광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조치"라며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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