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객 3000만' 관광 예산 1.76조…지역관광 육성에 935억 투입

지방공항 5곳 중심 메가 관광권 조성…한국관광 통합패스 추진
숙박·환대·해외 마케팅 강화…지역 체류관광 기반 확충

2026년 하반기 경복궁 야간 개장 첫날인 2일 저녁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6.9.2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의 2027년 예산안이 전년 대비 22.6% 대폭 증액된 9조 6345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관광 부문 예산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1조 7581억 원으로 확정돼 지방공항 중심의 메가 관광권 조성과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에 들어간다.

지방공항 연계 5대 메가 관광권 조성에 935억 집중 투입

4일 문체부가 발표한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가장 핵심적인 신규 사업으로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메가 관광권)' 조성에 국비 659억 원, 지방비 276억 원 등 총 935억 원을 본격 투자한다.

김해, 대구, 청주, 무안, 양양 등 지방국제공항이 자리한 관문 도시와 인근의 특화 관광자원을 연결해 연내 5개 관광권을 설정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방한 외래객이 수도권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방으로 직접 입국해 더 오래 체류하도록 유도한다.

관광권 사업에는 방한 외래객의 입국부터 이동, 체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망라된다.

공동 브랜드 구축 및 해외 홍보(180억 원), 크루즈 기항지 연계 관광 활성화(143억 원), 교통 결제와 관광지 할인이 결합된 '한국관광 통합패스' 등 교통·결제 편의 제고(149억 원), K-팝 콘서트 상품화 및 K-콘텐츠 복합 체험전시관 조성(187억 원) 등을 추진한다.

숙박 인프라 확충 및 해외 방한 마케팅 대폭 강화

지방의 숙박 인프라 확충과 외래객 수용 태세 개선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지방에 대형 호텔 등 양질의 숙박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관광사업체 융자지원 예산을 올해 6375억 원에서 8562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또한 숙박정보 통합플랫폼 구축(16억 원) 및 일반·생활숙박업소 대상 품질 평가·컨설팅 지원(40억 원) 사업도 신설한다.

해외 방한 마케팅 및 편의·환대 개선 사업에는 총 1487억 원이 집중 편성했다.

유명 인플루언서 및 SNS 중심의 홍보 지원에 419억 원, 구미주 대상 한일 동시 방문 상품 및 최초·다회차 방문자 맞춤형 상품 개발 등 시장별 유치 활동에 382억 원을 투입한다.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의 서비스와 안내 체계를 강화하는 편의 제고 및 환대 예산도 464억 원으로 늘렸다.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산책로에서 선생님과 함께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단풍과 낙엽이 조화를 이룬 나무 아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11.6 ⓒ 뉴스1
'지역사랑 휴가지원' 확대 등 내수 관광 활성화 사멸

국민의 내수 여행 소비를 지역 경제로 확산시키기 위한 내수 활성화 정책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인구감소지역으로 떠나는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은 정부 보조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하고, 혜택 인원도 2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2배 늘린다(228억 원).

기업과 정부가 경비를 분담하는 '노동자 휴가지원' 역시 지원 대상을 10만 명에서 21만 명으로 확대한다(220억 원).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 지역 확대(39억 원) 및 노후 관광지를 재정비하는 '지역관광명소 재생'(25억 원), 전통시장 관광 활성화(72억 원)도 함께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관광 예산 증액은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한 메가 관광권 조성과 체류형 콘텐츠 확충을 통해 지역 관광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조치"라며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