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쿄·오키나와 제쳤다…세계 렌터카 여행지 1위
트립닷컴 분석, 렌터카 예약 급증에 제주 예약 전년比 148%↑
한국인 국내 렌터카 194%↑…외국인도 차 타고 전국으로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전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렌터카를 빌려 여행한 도시 1위에 '제주'가 올랐다. 도쿄와 오키나와, 삿포로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휴양 및 대도시를 모두 제친 결과다.
26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최근 1년간(올해 7월 기준) 전 세계 렌터카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148% 급증하며 글로벌 도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도쿄(156%), 오키나와(87%), 삿포로(129%), 후쿠오카(88%) 등 일본 주요 관광 도시들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 렌터카 여행지 순위에서도 한국은 전년 대비 1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일본, 태국, 미국에 이어 글로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렌터카 열풍은 내국인과 외국인 수요가 동시에 폭발한 덕분이다. 트립닷컴을 통한 한국인의 국내 렌터카 이용은 전년 대비 194%나 늘었다.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여수, 강릉, 경주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차량을 빌려 소도시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로컬 자가운전(로드트립)"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렌터카 이용 역시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동선 다변화를 이끌었다. 국가별 방한 렌터카 예약 증가율은 호주(333%)가 가장 높았고, 태국(295%), 대만(289%), 말레이시아(281%), 싱가포르(249%)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한국 자가운전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수도권에만 머물던 외국인 동선이 전국 각지로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인의 해외 렌터카 예약도 일본, 미국, 태국, 캐나다, 이탈리아 순으로 인기를 끌며 상위 10개 지역 모두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전체 해외 렌터카 예약 중 일본과 한국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근거리 선호 경향이 짙었으며, 실용적인 5인승 이하 승용 차종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렌터카 여행이 단순한 이동을 넘어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지를 발견하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방한 외국인의 지역 이동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여행객이 어디서나 안심하고 자가운전 여행을 즐기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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