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장자제 제쳤다…올여름 중국여행 1위

하나투어 예약 분석, 7~8월 예약 37%↑, 장자제보다 2.6배 많아
천지 성수기·서늘한 기후 맞물리며 중국 여행 회복 견인

백두산 천지(하나투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통상 중국 여행의 절대강자로 꼽히는 장자제(장가계)를 제치고 여름철 백두산이 최고 인기 노선으로 급부상하며 올여름 중국 여행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8일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올해 7~8월 중국 여행 노선 중 백두산이 가장 많은 예약 수요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백두산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중국 전체 여행 시장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의 여름철(7~8월) 중국 예약 동향 분석 결과, 백두산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하며 장자제 수요보다 2.6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는 데다, 일 년 중 맑은 천지를 감상할 수 있는 날이 가장 많아 이 시기에만 연간 전체 수요의 약 40%가 집중되는 최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발맞춰 하나투어는 백두산 유리호텔 숙박, 고구려 유적지 탐방, 단동 페리 상품 등 이색 체험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일정 중에 북파 자작나무 트레킹 코스를 포함하고, 연길공항 내 하나투어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인 다채로운 라인업을 제공한다.

백두산의 예약 증가에 힘입어 중국 전체 예약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중국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지역별로는 장자제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하이와 칭다오 예약이 각각 71%, 21%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여름철 백두산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전체 중국 노선이 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최근 중국행 항공편 확대와 함께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수요가 늘면서, 하나투어는 중국 자유여행 기획전을 열고 후룬베이얼, 카슈가르 등 다양한 신규 지역 상품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항공편 공급이 늘고 도시·자연 여행 수요가 함께 살아나면서 중국 여행이 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의 숨은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신규 상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