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팬 따라 지역경제도 웃는다…하이원, PBA로 체류 관광 키운다

프로당구 투어 개최해 전국 팬 유치 나서
숙박·식음 수요 확대…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하이원위너스 소속 강지은, 전지우, 이미래 선수(하이원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겨울철 스키와 여름철 골프 중심이던 하이원리조트가 '프로당구'(PBA)라는 새로운 스포츠 이벤트와 결합해 진화하고 있다. 수일간 이어지는 토너먼트 대회의 특성을 활용해 방문객의 장기 체류를 유도하는 이른바 '스포츠 관광' 전략이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하이원리조트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6'을 이날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1일까지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에 돌입한다.

최근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당구의 인기가 확산하며 프로당구 투어의 화제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 총 270명(남 128명, 여 152명)이 총출동했다.

특히 강원랜드가 직접 창단해 운영하는 프로당구팀 ‘하이원 위너스’ 소속 선수들도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3일부터 여자부(LPBA) 예선전과 남자부(PBA) 일부 라운드가 사전 진행됐으며, LPBA 결승전은 10일, PBA 결승전은 11일에 각각 열린다.

이번 대회의 핵심 목표는 석탄산업 중심이었던 강원 남부 폐광지역의 경제를 '관광'으로 대체하는 데 있다. 강원랜드는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계자 400여 명은 물론, 이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약 1200명의 팬들이 정선 일대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길게는 일주일 이상 리조트 및 인근 지역에 체류함에 따라 숙박과 식음료 지출이 크게 늘어나 지역 상권 회복에 직접적인 단비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남한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이 프로당구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포츠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하이원리조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강원남부 석탄산업전환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