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모두투어 등 33개사 총출동…관광공사 '맞춤형 잡페어'

기업엔 채용 비용 절감 혜택, 구직자엔 현장 면접·기업 탐방 기회 제공
사전 등록 시 우선 면접권…당일 현장 매칭·특강 등 상시 운영

2026 관광 미니잡페어 포스터(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였던 2019년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관광 현장은 손님을 맞이할 인력을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이에 폭발하는 관광 수요와 현장 인력 수급 사이의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인력 수혈'에 나선다.

12일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청계천로 공사 서울센터 10층, 15층에서 '관광 미니잡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력난을 겪는 관광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6년 1분기 관광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치였던 2019년 동기 대비 110%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호황을 기록 중이지만,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는 여전히 2019년의 82%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업계 종사자 수는 팬데믹 이전 약 10만 3000명에서 최근 7만 2000명 선으로 30%가량 급감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폭발하는 관광 수요를 현장 인력이 감당하지 못하는 '고용 미스매치'가 심화하고 있다.

이번 잡페어는 단순한 구인·구직 매칭을 넘어 채용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인 기업에는 인크루트 유료 광고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인성검사 도구 등을 무료로 제공해 채용 비용 부담을 낮췄다.

올해는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항공, 모두투어, 이즈피엠피, 인스파이어 리조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관광산업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기업 33개사가 참여한다. 행사 당일에는 인사담당자와의 채용 상담 및 현장 면접이 상시 진행되며, 관광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취업 팁을 전하는 부대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는 18일까지 관광인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을 마친 구직자에게는 희망 기업과의 면접 기회가 우선 제공된다.

이가영 공사 관광인재개발실장은 "9월 열리는 2026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는 채용관은 물론 구직자들이 관광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무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