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이 축제 돌입"…민생 경제로 확대되는 'BTS 특수'
해외 서울행 검색 155% 폭증·예약 건수 11배 증가
호텔가 한정 패키지 판매…명동서 반포까지 서울 전체가 '거대 팝업'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 전체가 거대한 축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외 팬들의 발길은 공연장인 광화문을 넘어 명동, 여의도, 반포 등 서울 주요 거점으로 이어지며 도심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16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앞두고 해외 아미(BTS 팬)들의 입국 행렬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에서는 투어 계획 발표 직후 48시간 동안 해외에서 서울로 향하는 여행 검색량이 전주 대비 155% 폭증하며 '방탄 특수'를 입증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해 서울 전역에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지역관광 안테나숍 루프탑은 '컬처 라운지'로 운영되어 K-캘리그라피 체험과 굿즈 전시가 진행된다.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는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마이소울숍' 일대에서 팬미팅과 연계된 서울관광 홍보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소속사와의 협의를 거쳐 제작된 2021년 BTS 완전체 홍보 영상(30초)이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광화문 KT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된다.
5년 전 비대면으로만 아티스트를 접해야 했던 해외 팬들에게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선사하며 도심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 역시 하이브와 협력해 대규모 공동 이벤트를 추가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모하면서 호텔업계는 유례없는 '3~4월 장기 특수'를 맞았다. 광화문 광장과 인접한 포시즌스와 더플라자 등 특급호텔들은 이미 전 객실이 매진됐으며, 특히 더플라자는 공연 승인 발표 후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1배나 폭증했다.
강남권 호텔들도 아티스트의 서사를 투숙 경험으로 확장하며 '특수'에 가세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하이브와 협업해 전 세계 단 100명만 소장할 수 있는 리미티드 머치 컬렉션이 포함된 'BTS 더 시티 아리랑 저니'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내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멤버들이 소개한 한식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 메뉴를 로비 라운지 '더 로그'에서는 숫자 7을 모티브로 한 '칠절판' 플래터와 '아리랑 라테'를 출시한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 역시 'JW 인 더 시티' 패키지와 함께 서울의 밤을 담은 '미드나이트 인 서울' 칵테일 등을 선보이며 고부가가치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유정희 JW메리어트호텔서울 팀장은 "아티스트의 메시지가 호텔과 도시의 서사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방문객들이 서울의 글로벌 에너지를 깊이 체험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축제의 열기를 전통시장 등 민생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바가지 상술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다"며 엄정한 단속과 제재를 지시하는 한편, 교통 관리와 응급의료 체계, 화장실 등 편의시설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광화문에서 서울광장까지 도심 전체를 하나의 행사장이라는 관점으로 준비하라"고 주문하며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340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 역시 최근 전통시장을 찾아 "공연과 관광, 전통시장을 유기적으로 엮어 지역 자체가 글로벌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바가지 근절 캠페인과 상권 소비 연계 구조를 강조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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