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속 궁금해요"…관광공사, K-컬처 특화상품 15개 선정
신당동 고스트투어·해녀체험 등 이색 코스 포함
118개 중 15개 최종 선정…19일 운영사와 협약
한국관광공사는 신당동 무속 여행 코스 등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2025 개별관광객 타깃 K-컬처 특화 상품 공모’를 통해 15개 여행상품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객의 88.3%가 개별여행객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유일정 중 단기투어상품을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미국·호주·독일 등 구미대양주 관광객의 단기투어상품 이용률은 최대 24.2%로 전체 평균 9.5%를 크게 웃돌았다. 공사는 이들의 한국 문화체험 수요를 반영해 K-컬처 기반의 상품 발굴을 목표로 이번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라이프스타일(뷰티·패션) △미디어콘텐츠(K-팝·영화·웹툰) △예술(건축·미술·문학) △교육(한국어·갭이어) △ESG(친환경·채식·사회공헌) △자유 테마 등 6개 분야에서 총 118개 상품(62개 사)을 접수했다.
최종 15개 상품(14개 사)은 K-팝·K-뷰티 등 대표적인 K-컬처 상품부터 이색 체험을 결합한 여행상품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주목받은 상품으로는 최근 '케이팝데몬헌터스' '파묘'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국의 오컬트·무속문화를 도보로 체험하는 '신당동 고스트 투어'(트래블레이블)가 있다.
광희문(시구문)의 유래부터 영화 속 소품의 의미까지 살펴보며 서구권 관광객에게 익숙한 고스트 투어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 흰여울문화마을과 어촌체험투어'(초록배낭)는 다시마장아찌 만들기, 해녀촌 해산물 시식 등 부산의 역사와 지역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K-푸드 도슨트투어 △제주 해녀문화 체험 △가야금 1일 강좌 등 다양한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공사는 향후 1년간 선정 상품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14개 사와 지난 19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한 외국인과 함께 상품 모니터링을 진행해 개선 의견을 반영하고 상품별 매력을 담은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관광통합플랫폼 '비짓코리아'(VISITKOREA)와 해외지사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소개한다.
또 공사의 온라인 캠페인, 해외 관광 로드쇼·박람회에서도 해당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종훈 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최근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공사는 운영사들과 함께 한국관광 체험의 매력을 더욱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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