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겨울 여행지로 빛난다…센트럴 전역 '윈터 원더랜드'로 변신

내년 1월 4일까지 다양한 겨울 행사 진행
크리스마스 타운·노엘리아 전시·라이트쇼 최초 공개

홍콩 윈터페스트 현장. 몰입형 라이트 쇼 인 센트럴(홍콩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홍콩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센트럴 일대를 축제 도시로 꾸몄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14일 개막한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 행사를 2026년 1월 4일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 기간 센트럴 주요 거리와 랜드마크는 크리스마스 조명·음악·전시로 꾸며지며 '윈터 원더랜드 인 센트럴'(Winter Wonderland in Central) 콘셉트로 연말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리스마스 타운(홍콩관광청 제공)
황후상 광장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변신

센트럴 황후상 광장(Statue Square)은 지난 14일부터 '크리스마스 타운'(Christmas Town)으로 탈바꿈했다. 광장 중앙에는 높이 약 20m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고, 우주선·미니어처 열차·장난감 조형물 등이 배치돼 동화풍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캐럴 공연과 산타클로스 방문 이벤트가 이어진다. 28일부터는 12개의 샬레(Chalet)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겨울 간식·선물·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차터 로드(Chater Road) 일대는 30여 그루의 가로수에 조명이 더해져 '스타라이트 대로'(Starlight Boulevard)로 꾸며졌다.

인근 인도교와 차터 하우스(Chater House) 입구 상단에도 트리 모양의 조명이 설치돼 오후 5시 점등과 함께 야외 크리스마스 무대로 바뀌었다.

랜드마크 아트리움(LANDMARK ATRIUM)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전시 '노엘리아 앳 랜드마크'(Noëlia at LANDMARK)가 진행된다. 지름 30m 규모의 홀에는 높이 11m 등대 구조물이 세워졌으며 포토존과 12m×12m 규모의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 위싱 레이크(Wishing Lake)도 운영된다.

몰입형 라이트 쇼 인 센트럴(홍콩관광청 제공)
센트럴 8개 랜드마크 연결한 라이트쇼 첫 공개

올해 윈터페스트의 핵심 프로그램은 '몰입형 라이트쇼 인 센트럴'(Immersive Light Show in Central)’이다. 28일부터 중국은행 타워, HSBC 본사 빌딩, 홍콩 시청 등 센트럴의 8개 랜드마크 건물 외벽이 라이트쇼 무대로 활용된다.

3D 프로젝션 매핑과 조명, 크리스마스 캐럴이 결합돼 순록·눈사람·천사 등 다양한 영상이 건물 외벽을 채운다. 크리스마스 타운 트리와 연동되는 조명 연출이 더해져 야간 관광객 체류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랜드마크 아트리움(한국관광공사 제공)
300여 개 혜택 제공…연말·새해 프로그램 확대

홍콩관광청은 12월 한 달간 '윈터페스트 딜라이트'(WinterFest Delights) 캠페인을 통해 식음료·쇼핑·관광·교통 등 300여 개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쇼핑몰·호텔·테마파크·관광명소에서 크리스마스 전시와 시즌 이벤트를 운영하며,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피터 람 홍콩관광청 회장은 "올해 홍콩 윈터페스트는 이전보다 다양한 형식과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도심 전역을 축제 분위기로 연출해 홍콩이 아시아 대표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윈터페스트 관련 상세 정보는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