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에 日 관광객까지…롯데관광개발 실적 반등 본격화"[줌인e종목]

NH투자 “목표가 2만7000원으로 상향"
리파이낸싱으로 재무 안정성 강화, 3분기 영업익 2배 전망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중국 단체 관광 재개와 일본 고객 유입 등으로 고객층이 다변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입금 상환 부담을 줄이는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하면서 재무 안정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롯데관광개발의 투자의견을 '매수

'(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 3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카지노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중 관계 완화로 외국인 방문객이 늘고 있으며 고액 베팅 고객(하이롤러) 증가로 카지노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에는 일본인 관광객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확대되며 국적별 고객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긍정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1월 만기가 예정됐던 전환사채(CB)가 1년 연장돼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오버행 리스크)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92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491억 원으로 122% 급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뿐 아니라 여행사업 부문도 함께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카지노 산업 전반의 회복세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 이후 일반 관광객(매스) 중심의 방문이 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고액 고객층(VIP) 회복 속도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고객 유치를 위해 호텔과 편의시설을 결합한 혜택을 강화하고, VIP 대상 맞춤형 마케팅 역량이 한층 더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