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가는 여행은 NO"…2026년, '나만의 맞춤형 여행' 뜬다

스카이스캐너, 2026년 여행 트렌드 발표
인기 여행지는 日아사히카·미야코지마 등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트래블 트렌드 2026'를 발표하고 있다.(스카이스캐너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2026년엔 '나만의 맞춤형 여행'이 새로운 대세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지 마트를 둘러보고, 문학 작품의 배경지를 찾거나, 가족이 함께 떠나는 등 취향을 반영한 개별화된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는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트래블 트렌드 2026'와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80%가 2025년보다 비슷하거나 더 자주 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31%는 항공편과 숙소 예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2026년 핵심 키워드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여행의 시대'로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 버킷리스트에 기반한 개별화된 여행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가 제시한 7대 트렌드는 △현지 마트 탐방을 즐기는 '마트어택' △여행 중 만남을 추구하는 '여.만.추' △문학적 감성을 더한 '책스케이프' △뷰티·셀프케어 중심의 '글로우업 여행' △숙소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이색 체크인' △사계절 자연을 즐기는 '산악바이브' △가족이 함께 떠나는 '다세대 여행' 등이다.

2026년 인기 및 가성비 여행지(스카이스캐너 제공)

이와 함께 2026년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검색량이 가장 급증한 여행지는 일본 아사히카와(476%), 미야코지마(247%), 중국 충칭(24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공권 평균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해 '가성비 여행지'로 꼽힌 곳은 일본 요나고(-27%),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27%), 중국 창사(-20%) 등이었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한국인 10명 중 6명이 유튜브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고 특히 Z세대는 SNS에서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추구한다"며 "2026년에는 자신만의 취향과 기준에 맞춘 진정성 있는 여행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