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동남아 다 되는데 왜 우리만?" 한국인 5명중 4명 공유숙박 불만

공유 숙박업, 숙소 부족 문제 해결 방안 꼽혀
내국인 손님 제한 등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2023년 숙박이용 행태 및 공유숙박 이용 관련 의견 조사(에어비앤비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정부의 목표인 2027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위해 '공유 숙박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숙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공유 숙박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유 숙박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81%였다. 이는 2022년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와 비교해 약 7%포인트 오른 것으로 공유 숙박의 필요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전체 응답자의 91%는 한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2023년 숙박이용 행태 및 공유숙박 이용 관련 의견 조사(에어비앤비 제공)

또 이번 조사에서 숙박시설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최소한 상업용지 내에 있는 오피스텔 한해서는 공유 숙박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9%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이렇게 답한 이유에 대해 '숙박업소의 다양화를 위해서' '숙박 업소가 부족하기 때문' '적합해서' '편리해서' 등으로 설명했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운영할 경우 게스트(손님)를 맞이하는 호스트(집 주인)가 반드시 실거주를 해야 한다는 현행 규정과 내국인은 손님으로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에 대해 각각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57%, 69%를 차지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컨트리 매니저는 "케이팝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여행지에서 살아보는 듯한 경험을 강조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공유 숙박 활성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 이번 설문 결과에서도 잘 나타났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