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삼성SDI와 맞손…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 소재 개발…품질 평가·양산 체계 구축키로
안정성·에너지 밀도 동시 향상…내년 황화물계 전고체 상용화 목표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 분말(자료사진. 에코프로비엠 제공). 2026.10.6.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삼성SDI(006400)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 및 양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 소재 개발을 담당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품질 평가, 양산 체계 구축에 이르기까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기술 완성도와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를 비롯해 양극용 전해질, 분리막용 전해질 등 핵심 소재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를 전해질(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로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를 전해질로 사용해 외부 충격으로 인한 누수 위험이 없고 열적 안정성이 높아 화재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안정성이 높은 덕분에 배터리 팩에 더 많은 셀을 탑재해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에서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연산 40톤 규모의 관련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8월에는 산업통상부 주관 소재·부품·장비 핵심 기업 육성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인 '슈퍼을(乙)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 일반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 담당 상무는 "현재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검토 중으로 가장 빠른 양산 시점은 2027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산 라인 설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