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폐현수막, 순환시스템 구축…SK케미칼, 사업단 구성
모아(MOA)·대한미디어·업클로스·제주 서귀포시 자원순환팀 참여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SK케미칼(285130)이 여러 관계 기관과 협업해 지역별 폐현수막 순환경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SK케미칼은 모아(MOA)·대한미디어·업클로스·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자원순환팀과 함께 '폐현수막 순환자원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사회적가치 페스타 연계 아이디어 솔버톤(SolvertHon)'에서 제안한 '폐현수막 처리 및 순환경제 구축' 과제가 계기가 됐다.
4개 참여 기관은 지역별 폐현수막 수거를 전담하고 전처리·유통 및 판매 등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활용해 재활용·제품화·유통까지 이어가는 전 과정을 SK케미칼과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경상권은 모아·대한미디어가, 호남권은 업클로스가, 제주 지역은 서귀포시가 폐현수막 수거를 전담키로 했다. 자활센터 기반의 수거·선별 체계 운영 경험을 갖춘 업클로스는 자활·장애인 인력 고용과 연계한 지역 일자리 창출도 함께 추진한다.
4개 기관의 협업으로 수거된 폐현수막은 전처리 분야 전문성을 갖춘 모아로 보내져 화학적 재활용에 투입 가능한 형태와 품질로 가공된다. 이후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로 원료화를 거쳐 다시 현수막으로 사용될 수 있는 소재로 전환되는 구조다.
화학적 재활용된 현수막 원단은 대한미디어가 생산 파트너로 참여하며, 보유 중인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역으로 공급한다.
참여 기관 중 유일한 지자체인 서귀포시는 폐현수막을 수거부터 화학적 재활용 현수막 재사용까지 지역 내에서 완결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사업에 참여한 영·호남 및 제주 지역에서 연간 1000톤(t) 이상의 폐현수막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별 폐현수막 자원순환 체계가 구축되면 매립·소각량을 크게 줄이고 자원순환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K케미칼은 이번 사업단 협업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그 지역 안에서 다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지역 단위 폐현수막 순환 구조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역별 특성과 기존 수거 시스템을 감안한 광역자치도 단위의 폐현수막 수거, 분류 체계와 제도 기반을 구축, 표준화하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이식하는 형태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SK케미칼은 폐현수막의 안정적인 수거·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2024년 8월 군산시·리벨롭과 폐현수막 자원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2025년 6월에는 행정안전부·세종·강릉·청주·나주·창원시와 같은 해 8월에는 서울시와 각각 협약을 맺었다.
SK케미칼이 보유한 해중합 기술은 폐현수막 재활용에 최적화된 기술로 꼽힌다.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까지 분해한 뒤 다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재중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물리적 방식의 재활용과 달리 섬유 형태의 폐현수막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폐플라스틱 자원화가 용이하며 반복해서 재활용해도 품질 저하가 없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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