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경제계, 양방향 파트너십으로 미래 산업 협력 확대

6일 '2026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 포럼' 개최
피칭·1:1 상담회 진행…비즈니스·투자 기회 발굴

한국경제인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와 공동으로 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한경협 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계가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와 공동으로 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및 투자 교류를 확대하고 분야별 사업·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과 파하드 바라카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를 비롯해 PIF 대표단, 주요 사우디 기업 관계자 등 양국 경제인 2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코오롱, 포스코이앤씨, 네이버, 현대로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사우디 진출 및 협력에 관심 있는 기업이 참여했다. 사우디에서는 PIF와 함께 다양한 업종에서 20여 개사가 참가했다.

본회의에서는 △특구개발 및 건설 △기술·미디어·통신 및 헬스케어 △유틸리티·자원 및 운송·물류 △첨단산업 등 네 개 분야의 피칭 세션이 진행됐다.

특구개발 및 건설 분야에서 포스코이앤씨는 도시·복합개발 및 대형 건축 분야의 수행 역량을 소개하며 사우디 현지 주요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현지에서 축적한 시공 및 사업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사우디 기업들은 사우디의 주요 개발 프로젝트와 사업 기회를 소개했다.

기술·미디어·통신 및 헬스케어 세션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현지에서 구현 중이고 앞으로 확장할 소버린 AI 사업을 소개했다. 디지털트윈과 지도 기반 슈퍼앱,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등을 통해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주권 확보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유틸리티·자원 및 운송·물류 세션에서는 현대로템이 사우디와의 협력 기회를 발표하고 사우디 기업들은 철도·항만·물류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항공우주와 전기차·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무인기, 인공위성 등 다양한 첨단 제품군을 선보였다. 사우디 기업들은 발표에서 각 사의 사업 방향과 투자 기회를 소개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기업 피칭과 네트워킹, 1:1 상담회를 연계해 양국 기업이 서로의 수요와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이 서로의 사업 역량과 투자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협력의 접점을 넓히는 자리였다"며 "이번 교류가 구체적인 사업과 투자로 이어져 한-사우디 경제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하며 한경협도 해외 각국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국가 전략에 따른 산업 고도화와 경제 다각화 관련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개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은 석유 의존을 낮추고 사우디를 중동의 투자·물류·관광·기술 중심국으로 재편하려는 국가전략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내 교역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제협력 파트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