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 수상

조 회장 결단력·실행력 높은 평가 "아태 항공업 전반 혁신 주도"
화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아시아나 합병 '통합 대한항공' 눈앞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일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포르톰 홀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 아시아 항공 리더 서밋'에서 CAPA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을 수상한 뒤 오리엘 모리슨 APAC 네트워크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왼쪽)와 에이드리언 스코필드 에이비에이션 위크 네트워크 선임 편집장(오른쪽)과 기념 촬영한 모습(대한항공 제공). 2026.10.2.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2026)'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CAPA 심사위원단은 수상자 선정 배경으로 조 회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탁월한 실행력'을 꼽았다. 조 회장 취임 이듬해인 2020년, 글로벌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기를 운항하지 못하는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신속하게 개조하고 화물 사업을 확대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CAPA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인수했다. 2년의 합병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17일 대한항공을 존속회사로 하는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한다.

조 회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돼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1일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포르톰 홀에서 열린 '2026 CAPA 아시아 항공 리더 서밋'에서 진행됐다. 조 회장은 시상 직후 진행된 일대일 대담에서 글로벌 항공 업계 리더와 외신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통합 대한항공 출범으로 승객들이 체감할 변화를 설명했다.

CAPA는 글로벌 항공 컨설팅 전문 기관으로 매년 탁월한 전략과 리더십으로 항공사 성장과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마르코 나바리아 CAPA 콘텐츠·마케팅 총괄은 "조 회장의 리더십은 대한항공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냈다"며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지대한 공로를 감안할 때 이번 수상은 매우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