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수출기업 AI 활용률 50%대…"에이전트 AI 역량이 경쟁력 될 것"
무협, 'Agent AI 활용 전략 및 AI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 진행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수출 현장에서 인공지능(AI) 도입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중소 수출기업의 실제 활용률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서비스와 적용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업들의 AI 활용도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이전트(Agent) AI를 활용하면 시장 조사와 공급망 관리, 대금결제 등 다양한 수출입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는 Agent AI 활용 역량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기업 44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역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54.5%로 집계됐다. 반면 45.5%는 AI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I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서비스 종류를 모른다'는 응답이 47.5%로 가장 많았다. '도입 영역을 모른다'가 40.6%, '투입 효과가 불확실하다'가 27.2%로 뒤를 이었다.
무협은 이 같은 정보 부족과 현장 적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기업의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Agent AI 활용 전략 및 AI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한정휴 경희대 무역학과 교수는 생성형 AI가 정보 분석을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gent AI로 발전하면서 시장 조사, 공급망 관리, 대금결제 등 수출입 업무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Agent AI를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수출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 AI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생산계획·품질분석·공급망 관리 등 제조 전후방에 Agent AI를 적용하는 '산업현장 문제해결형 산업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사업'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기업의 공정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 제조공정 혁신 기술 개발사업'을 각각 소개했다.
수출 현장 AI 활용 전략과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종합 무역컨설팅 기업인 빅마운트앤컴퍼니의 오대산 대표는 시장조사·바이어 발굴 등 수출 실무의 Agent AI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반복 업무와 실무 노하우를 Agent AI로 체계화하면 제한된 인력으로 보다 넓은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식 LG CNS AI선행기술 연구소 소장은 "인공지능 전환(AX) 성과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업무환경, 도메인 로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 설계에 달렸다"며 기업별 데이터·업무 특성을 반영한 AI 전환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AI 기술기업과 수요기업 간 사업 협력을 위한 B2B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LG CNS, 가온아이 등 AI 공급기업 11개 사와 식품·금융·조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기업 32개 사는 산업별 AI 도입을 위한 1대 1 맞춤형 컨설팅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수출기업들은 AI 도입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적용 방법과 지원사업 활용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AI 교육과 컨설팅, 정부 지원사업 연계,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무역업계의 AI 전환을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